‘후강퉁’ 홍콩-상하이 주식 직거래 연기로 주식시장 동요

상하이와 홍콩의 주식 시장을 직접 연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실현을 기다려왔던 투자가들이 계획이 지연되자 관련 주식들을 처분하는 바람에 지난 27일 홍콩과 상하이의 주식 시장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당초 10월 마지막 주에 개통될 예정이었던역사적인 홍콩-상하이 주식 직거래 시스템이 언제 이루어질지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망스러운 소식에 홍콩의 항생지수는 158.97포인트나 빠져 6일 최저를 기록하고 장을 마감했고 상하이 역시 11.84포인트 지수가 하락했다.

홍콩 증권 협회는 직거래 개통을 대비해 많은 회사들이 인력을 충원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대비를 해왔는데 예기치 못하게 개통이 지연되었다며 “적어도 언제 시스템이 개통될 수 있을지 날짜만이라도 중국 정부가 명확히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브로커들은 한달 째 계속되고 있는 <센트럴 점령>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이라고 분석했고 일부는 세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계획이 지연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홍콩과 중국을 연결하는 직통 주식 거래 시장의 출범이 이달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날짜를 지난 27일로 예상하고 있었다.

홍콩과 상하이 주식 시장을 직거래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출범되면 투자가들은 최고 5천 5백억 위엔(6천 950억 홍콩달러)까지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홍콩수요저널